박원순·손석희 등 집에 14차례 찾아가 협박한 혐의
'윤석열 협박' 유튜버 영장심사…오늘 구속여부 결정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을 인터넷 방송에서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상진(49·체포)씨의 구속 여부가 1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이 기간 모두 16차례 여권 인사 등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파악했으나 일부는 답사 차원이어서 실제 협박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범죄사실에서 제외했다.

김씨는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했다.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김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전날 체포해 조사한 뒤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협박 방송을 도운 공범이 있다고 보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정황을 추궁할 방침이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인을 통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