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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분쟁 쇼크]"결과 따라 대응해야…예측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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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시장에 대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추가로 대응할 방법이 없다. 현금을 들고 있는 분들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나온 이후 결과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어 예측하는 것은 '찍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시장이 폭락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6.00포인트(3.04%) 하락한 2102.0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79.8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이 폭락한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흐르다가 갑자기 상황이 반전돼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기름을 부었다.

    이경수 센터장은 "폭락장의 이유는 명확하다. 해결 분위기로 인식돼온 미중 무역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한순간에 역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장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현재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9~10일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에 참석했다"며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시장 대응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예를 들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도 보복성의 관세를 매기는 등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증시는 한 단계 더 내려앉을 것이고, 극적으로 합의하게 되면 급반등할 것"이라며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면 현 상황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 대한 대응도 결과를 확인한 이후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미 대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현금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후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것은 너무도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지난해 폭락장 수준 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분쟁 상황을 처음으로 대면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때문에 2000선이 깨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며 "그간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것 자체가 미중 무역분쟁이 양국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공감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지난해 하락폭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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