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이 트러플·쿼드 등 멀티카메라 확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3D 광학솔루션 옵트론텍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5억4600만원으로 97.9% 늘었으며 순이익은 37억5100만원으로 74.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 거래선의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늘고, 카메라 1대당 1개가 적용되는 자사 광학필터 제품 수주도 대폭 증가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세트 메이커(Set Maker)들은 카메라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대수 및 카메라 화소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옵트론텍은 독자기술인 AVI(Auto Visual Inspection)를 보유, 화소수 증가에 따른 이물질 이슈를 해소하며 수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센싱용 밴드패스필터 기술력을 확보, 3D 센싱 카메라 적용이 확대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홍사관 옵트론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내 카메라 수가 증가하면서 옵트론텍의 수주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며 "멀티카메라 적용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여 올해 실적 고속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성장동력인 밴드패스필터와 전장용 카메라 렌즈 사업 부문도 강화해 올해 실적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