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식탁 위협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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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日대사 만나 수입불가 전달할 것"
"日대사 만나 수입불가 전달할 것"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민 식탁을 위협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을 둘러싼 무역분쟁에서 패소한 뒤에도 계속 한국에 수입 재개를 요구하는 일본을 겨냥한 발언이다.
문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여러 경로로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1일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현 인근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정한 뒤에도 주일 한국대사 등을 통해 조치 철폐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
문 장관은 “8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견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2015년 어기(漁期)가 끝난 뒤 3년 넘게 난항을 겪고 있는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에 계속 협상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해수부의 역점 사업으로 ‘해양수산 스마트화’를 꼽았다. 문 장관은 “해양·항만·수산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문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여러 경로로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1일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현 인근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정한 뒤에도 주일 한국대사 등을 통해 조치 철폐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
문 장관은 “8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견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2015년 어기(漁期)가 끝난 뒤 3년 넘게 난항을 겪고 있는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에 계속 협상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해수부의 역점 사업으로 ‘해양수산 스마트화’를 꼽았다. 문 장관은 “해양·항만·수산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