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중 외교안보협의체 연쇄가동…北발사체 집중논의

한미일 안보회의·한미 워킹그룹회의 예정…비건·내퍼 등 방한

한미는 이번 주 서울에서 외교안보협의체를 연쇄적으로 가동,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일 서울에서는 한미일의 고위급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가 열린다.

이 회의는 3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협의체로, 이번에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문제 전반에 관여하는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오는 9∼10일 한국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을 가동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회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 재개 방안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지원의 집행 가능성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비핵화 대화에 돌발 악재가 터진 가운데 이뤄지는 한미 고위급접촉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 상황을 막기 위한 외교적 해법 문제도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