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에너지산업 키워 일자리 8만개 창출…활력 넘치는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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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에너지융합산단 들어서는' 울산 울주군
'에너지융합산단 들어서는' 울산 울주군
이선호 울주군수(사진)는 “임기 내 일자리 8만 개를 창출하고 에너지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저출산 고령화로 발전이 정체된 울주를 활력이 넘치는 풍요로운 경제·복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주군 첫 진보성향 군수로 당선된 이 군수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구 30만 명의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워킹맘이 좋아하는 울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울주의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응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친환경 생산·체험·관광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6차 산업 육성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군은 저출산 대응 시책으로 결혼·임신·출산·육아 단계별 지원, 청년 주거정책, 귀농·귀촌인과 고령자 정주단지 조성, 공공종합병원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임산부와 난임부부의 진료 교통비를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사를 첫째 아이부터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현금 지원에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에게 500만원의 사회진출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랑이 생태관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기반한 가상현실을 통해 시베리아 벌판에서 호랑이를 만나는 형태의 생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군수는 “울산에는 반구대 암각화의 호랑이 벽화, 범굴, 호랑이 무덤 등 호랑이와 연관된 유적과 설화가 많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호랑이 생태관광지를 조성해 스토리텔링에 나서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남알프스에 사회적 교통 약자들이 마음껏 산악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임도를 따라 전기나 수소로 움직이는 산악열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 농업벤처들이 한우와 특화작목, 관광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스마트 축산밸리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군수는 매일 열린군수실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현장을 찾아 민원 해결에 나서고 있다. 불필요한 의전도 모두 없앴다. 그는 “울주군 면적은 서울의 1.2배나 되는데다 도시, 농촌, 어촌이 모두 있어 다양하고 소외계층도 많다”며 “지역별·계층별 차이를 줄여 더불어 잘사는 울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주군 첫 진보성향 군수로 당선된 이 군수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구 30만 명의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워킹맘이 좋아하는 울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울주의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응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친환경 생산·체험·관광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6차 산업 육성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군은 저출산 대응 시책으로 결혼·임신·출산·육아 단계별 지원, 청년 주거정책, 귀농·귀촌인과 고령자 정주단지 조성, 공공종합병원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임산부와 난임부부의 진료 교통비를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사를 첫째 아이부터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현금 지원에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에게 500만원의 사회진출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랑이 생태관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기반한 가상현실을 통해 시베리아 벌판에서 호랑이를 만나는 형태의 생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군수는 “울산에는 반구대 암각화의 호랑이 벽화, 범굴, 호랑이 무덤 등 호랑이와 연관된 유적과 설화가 많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호랑이 생태관광지를 조성해 스토리텔링에 나서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남알프스에 사회적 교통 약자들이 마음껏 산악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임도를 따라 전기나 수소로 움직이는 산악열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 농업벤처들이 한우와 특화작목, 관광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스마트 축산밸리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군수는 매일 열린군수실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현장을 찾아 민원 해결에 나서고 있다. 불필요한 의전도 모두 없앴다. 그는 “울주군 면적은 서울의 1.2배나 되는데다 도시, 농촌, 어촌이 모두 있어 다양하고 소외계층도 많다”며 “지역별·계층별 차이를 줄여 더불어 잘사는 울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