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 씨에게서 뒷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도주한 한 경찰관이 서울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지난주 박모 전 경위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에게 단속정보를 넘겨주고 1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박 전 경위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지 않고 7년간 도주해왔다. 검찰은 성매매 업소를 수사하던 중 그가 강남 목동 일대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경찰 내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