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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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칸 레드카펫을 다시 한 번 밟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생충' 측은 5월 개봉 확정 소식을 밝히며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8일 공개했다. '기생충'의 5월 개봉은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진출을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네 집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함께 했던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 기택 역을 맡았고, 박사장 역엔 이선균이 발탁됐다. 이 외에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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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확정될 경우 봉준호 감독은 5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이창동 감독,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이 사랑하는 한국 감독으로 알려졌다. 2006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영화 '괴물'로 초청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엔 '도쿄!', 2009년엔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2017년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논란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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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예고편을 통해 봉준호 감독 특유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선보였다. 특히 배우 박정자의 개성적이고 특별한 내레이션이 곁들여져 '기생충'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생충' 외에 칸영화제 초청을 기다리는 작품으로는 전도연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최민식 주연의 '천문',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과 김윤석의 첫 연출작인 '미성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8일 초청작을 발표한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다. 멕시코 출신으로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만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심사위원단장을 맡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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