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측, 아이돌 성폭행 피소 보도에 반박 "명예훼손 맞고소하겠다"
5인조 남성그룹 SS501 김형준 측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2010년 5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명 아이돌 멤버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지난 25일 접수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B씨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 소속사 측에서는 "현재 해외 공연 중이라 들어오는 대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했다는 것.

보도 직후 10년 전 왕성하게 활동했던 아이돌이면서 현재 외국 공연 중인 아이돌의 이름이 거론됐고 결국 주인공은 SS501의 김형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형준 소속사 측은 "함께 술을 마시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강압은 없었다"며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되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피소 소식에 온라인 상에서는 '고소녀의 트위터'라는 이름으로 A씨가 고소하기 전 그의 이름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는 게시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A씨의 트위터로 알려진 이 계정에는 "보고싶다",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다",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 등의 글에 김형준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돼 있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 2005년 SS501로 데뷔해 2세대 아이돌로써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허영생 김규종과 함께 더블에스301로 활동 중이다. 공교롭게도 함께 SS501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현중은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임신 등 사생활 문제로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