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홍자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스트롯' 홍자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스트롯'이 전국 시청률 9.4%를 달성, 4주 연속 TV조선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유료가구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9.4%를 달성했다. 이는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1라운드에 진출한 41인 중 26인만이 생존 휘장을 건 가운데, 라이벌을 지목해 1:1 대결로 그 자리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본선 2라운드, '1:1 데스매치'에 돌입했다.

그 결과 정다경, 김나희, 숙행, 홍자가 승리했고, 고등부 실력자 이승연, 강예슬, 장하온, 송가인이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지난주에 이은 본선 1라운드 '장르별 팀 트로트' 미션이 계속됐고, 쟁쟁한 실력자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무대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분위기에 직장 B조, 고등 A조, 현역 B조의 노래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희진이 이끌고 김희영, 마정미, 강혜민, 김맑음이 팀원인 직장 B조 '김희진진자라'의 발라드 트로트는 서정적이고 구성진 목소리로 가득한 '갈색 추억'을 완성했으나, 모두의 장점이 발현되지 못한 무대로 인해 결국 마정미와 김희진만 합격됐다.

박민이가 리더로 강혜민, 서지연, 송별이가 팀원인 고등 A조의 '미니언즈'는 어리지만 뛰어난 실력자들이 모여 정통 트로트 '안동역'을 구성지게 불렀으나, 팀으로 조화되지 못하고 각자의 개성만 발휘된 아쉬움으로 전원 탈락의 쓴잔을 맛봤다.
또 설하수가 리더로 김양, 한가빈, 세컨드가 팀원인 현역 B조 '하수의 무리수'의 엘레지 트로트 '동백 아가씨'는 서로 너무 양보한 무대로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했고, 그 결과 김양과 한가빈만 살아남았다.

패자부활 카드로 대학부 강승연, 걸그룹부 장하연이 추가 합격되어 총 26인이 '본선 2라운드 1:1 데스매치'에 진출했다. '화이트 드레스 오프닝'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출발했던 26인은 곧이어 각자 지목한 라이벌을 상대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첫 번째 대결은 이승연과 정다경이었다. 정다경은 어우동을 방불케 하는 고운 자태, 아름다운 선이 돋보이는 한국무용, 그리고 낭창낭창한 보이스로 '열두 줄'을 부른 끝에 이승연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코미디언 김나희는 매혹적인 댄스 스포츠를 가미한 '벤치'를 진중한 보이스로 완성하여 대학부 엔딩 요정 강예슬을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김나희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피나는 연습으로 더욱 성장한 목소리,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마스터들의 인정을 받았다.

마지막 대결은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강력한 우승후보 2인, 송가인과 홍자 대결이었다. 홍자는 '넘사벽' 실력자이자 폭발적인 기량의 송가인과의 대결에 극도로 긴장했지만, 특유의 깊은 감성과 서글픈 보이스, 그리고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절절한 '비나리'를 완성, 송가인을 꺾고 승리한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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