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중국 보아오포럼 연례회의에 초청받아 29일 참석한다. 금융위원장이 보아오포럼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보아오포럼의 첫 공식 세션인 ‘한·중 최고경영자(CEO) 대담’을 주재한다. 이 세션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등 한국 금융 CEO와 룽융투 전 대외무역경제협력부 차관을 비롯한 중국 경제·금융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핀테크(금융기술)산업 성장을 포함한 산업혁신과 기술융합, 고령화, 무역장벽 등에 대해 대담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보아오포럼에서 태국 중앙은행 총재와 양자면담도 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혁신 정책인 핀테크, 규제샌드박스, 지급결제 인프라 개편 등 금융당국 간 협력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엔 이낙연 국무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2000여 명의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