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中 보아오포럼 참석차 출국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2019 보아오포럼’ 참석과 중국 및 몽골 방문을 위해 25일부터 30일까지 5박6일간의 순방길에 올랐다. 이 총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해결 대책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몽골에 도착했다. 이 총리는 2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할트마 바툴가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와 회담 및 공식 만찬을 한다. 양국은 내년 한·몽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어 27~28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로 이동해 ‘2019 보아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총리는 세계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총리의 보아오포럼 참석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포럼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 총리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냉랭해진 양국의 교류 협력을 정상화하고 미세먼지 공동 대응 등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총리 회담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울란바토르=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