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에서 네이버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주주총회장 입구 모습.
22일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에서 네이버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주주총회장 입구 모습.
네이버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8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약 30여분만에 마쳤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위임장을 받아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해외투자 등 성과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외이사를 대표해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기술투자가 필요하다"며 "언제 수익화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해외투자가)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의 관심을 모았던 임직원 스톡옵션 안건도 통과됐다. 네이버는 이로써 임직원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각각 2만주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네이버는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지급당시 주가 기준)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을 지낸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또 정의종, 홍준표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