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발단' 폭행 신고자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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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짙은 남색 계열 코트와 정장 차림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난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폭행사건 이후에 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와 경찰분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커질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사태가 커져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렇게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알게 되고 저도 그 부분 언급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며 "다른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