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6월 프로당구투어 개막을 앞두고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77·사진)을 초대 총재에 18일 내정했다. 김 총재 내정자는 프로농구(KBL) 총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총재를 보좌할 부총재단에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변철 전 태영매니지먼트 대표, 장상진 브라보앤뉴 대표를 내정했다.
포털사이트에 무단 게시된 저작물의 삭제를 요청할 때는 저작권자가 해당 저작물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제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당구 관련 유료 온라인 동영상 강좌 사이트를 운영하는 손모씨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손씨는 자신이 촬영한 당구 강좌 동영상이 카카오가 관리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 무단으로 게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카페 대표 주소와 화면 캡처 등을 보내며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자 손씨는 15억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카카오에 28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뒤집었다.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를 한 A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A씨는 5일 SNS에 "결론은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 받았다"라고 썼다. 그는 "1시간 넘게 통화하며 제가 아팠던 것 얘기하며 울었고 한재영도 울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다고 직접 얘기했다. 그땐 본인도 어렸다며 오늘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했다. 사과문을 올리면 통화 내용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영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다.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 것 같지 않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수 대표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재영 배우에겐 하루에 난 상처였고 그 뒤론 그런 일이 없었지만 김영수 대표에겐 몇 달을 걸친 성추행과 압박으로 고통 받았다. 한재영이 유명해서 묻힌 것"이라고 분노했다.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극단 신화 대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에게 잇따라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23세의 나이에 극단 신화에 들어가 연기 활동을 했다. 극단의 막내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아침 장을 봐 대표와 함께 밥을 해 먹었다고 설명했고, 성추행의 시작은 이듬해부터라고 고백했다. 그는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하나에 팬티바람이었다. 그리고는 내 볼에 뽀뽀를 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대표는 불쾌한 기분을 드러낸 A씨에게 "강아지나 애기들이 이뻐서 뽀뽀하는 것처럼 뽀뽀 한 것"이라며 "이상하게 느끼는 건 생각이 더러워서"라고 했다. A씨의 순번이 돌아온 날 아침 대표는 또 다시 입꼬리에 뽀뽀를 했고 A씨는 용기내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행은 계속됐다. A씨는 단원들과 뒷풀이 후 귀가하는 길에 명동 쯤에서 대표에게 연락이 왔고,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해 들었다. 지하철이 끊겨 극단에서 자고 가려던 A씨에게 김 대표는 모텔로 데려가 "그런 것 아니다. 오해 말라"고 말했다. 이어 "소파가 있길래 거기 누웠는데 대표는 갑자기 내가 있는데도 옷을 다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워를 다하고 나온 대표는 침대로 들어가더니 왜 거기에 있냐고 침대로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얘길 했다. 나는 그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 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실수를 하면 선배들이 보는 앞 무대에 혼자 서 질타를 받거나 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너무 힘들어서 극단 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얘기했다"면서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라고 폭로했다. 그는 "그때도 연기잘하는 게 권력인 느낌이 있었고, 그때는 영화에도 단역으로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 때마다 그날의 상처가 떠오른다"라며 심경을 전했다.한편 한재영은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고딩만의 세상', '서울테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검사외전', '사냥', '재심', 대립군',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매체로 활동 영역을 넓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극단 신화의 대표 겸 연출가 김영수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연극계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성폭력 피해 고발)에 동참하는 글을 올렸다.A씨는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하니 김영수 대표가 나시 하나에 팬티바람이었다. 그리고 내 볼에 뽀뽀를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선배들과 뒷풀이를 한 뒤 김영수 대표가 나를 모텔로 데려갔다. 대표는 내가 있는데도 옷을 다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며 "대표가 침대로 오라고 했으나 나는 그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끝까지 침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대표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꺼면 나가자고 해 나왔다"고 설명했다.끝내 A씨는 충격으로 극단을 그만뒀다. 이에 김영수 대표는 A씨에게 "어디 가서 극단신화에 있었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또 그는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얘기했다.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라며 한재영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한편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5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