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인 ‘CT6’(사진)를 선보였다.

캐딜락은 11일 서울 도산대로에 있는 홍보관에서 CT6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김영식 사장은 이 자리에서 “CT6는 콘셉트카 에스칼라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며 “큰 폭의 변화를 이뤄 여러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CT6는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쳤다. 특히 전장(길이)이 5227㎜로 40㎜가량 늘어났다.

주행 성능은 3.6L 6기통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39.4㎏·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 구동 시스템, 초당 노면 상황을 파악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등이 안정적인 달리기 실력을 뒷받침 한다. 뒷바퀴를 제어해 코너링을 돕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기능도 있다.

이 밖에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과 능동형 연료관리 시스템이 장착됐다. 열 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나이트 비전’과 영상을 보여주는 룸미러는 캐딜락의 특화 기술이다.
캐딜락, 첨단기술 집약한 'CT6' 출시…세단 자존심 지킨다
외관은 수직 형태의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커다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특징이다.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 트림(세부 모델)에는 고성능 V 시리즈와 같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역학적 요소가 들어간다.

실내 인테리어는 20가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트와 최고급 가죽 등으로 꾸몄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8880만~1억322만원이다.
캐딜락, 첨단기술 집약한 'CT6' 출시…세단 자존심 지킨다
캐딜락, 첨단기술 집약한 'CT6' 출시…세단 자존심 지킨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