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 증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0.09%) 내린 25,45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87포인트(0.21%) 하락한 2743.0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3.32포인트(0.18%) 떨어진 740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2.21% 내렸다. S&P 500은 2.16%, 나스닥은 2.46%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20% 이상 급감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이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증가 규모는 1월 31만1000개에서 2월 2만개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시장 전망치 18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확신한다"면서도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나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북미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좋은 거래'가 아닐 경우에 협상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도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양국 간의 무역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2월 신규고용의 부진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인식 등으로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종가를 형성했다. 중국 수출입 통계도 2월 초 춘제 연휴로 왜곡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포인트 이상 내렸던 데서 장 후반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