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지R을 중고 시장에다 내다 판 금액과 저축해 놓은 현금을 합하면 약 1500~2000만원 사이. 연 3% 미만·2년 할부 구매 조건으로 신차 구입 예산을 짜보니 4000만원 안팎이 적당했다.
가격대가 결정되자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이 씨는 스포티지R보다 큰 차체를 원한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펠리세이드'가 머릿속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이 씨는 혼잣말을 내뱉었다. "펠리세이드를 타고 싶지만 쓸만한 차량 옵션을 붙이니 예산을 훌쩍 넘기네. 중옵션 정도로 하면 가격대는 싼타페가 맞는데…. 이어 "옵션 없이 '깡통' 펠리세이드로 갈아탈까. '깡통 팰리'도 괜찮을까"하고 말 끝을 흐렸다.

이뿐만 아니라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기능,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전자식 사륜 구동 시스템은 안정적 주행 성능을 낸다.
중상급 모델은 3058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내비게이션과 서라운드뷰 모니터(246만원), 스마트 센스 II(59만원)을 묶으면 336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모델을 3622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전방 충돌 경고 등 지능형 안전기술 ‘스마트 센스’는 일부 포함돼 있다. 다만 3.5인치 흑백 LCD와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이 차이난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은 83만원인 ‘현대 스마트 센스 I’ 선택 사양을 넣어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순정 내비게이션을 넣어야만 고를 수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