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홍대 클럽 탈세?…하태경 "버닝썬-경찰 유착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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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러브시그널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클럽 버닝썬 관련한 폭행사건과 마약 투약 및 유통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러브시그널 실소유주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알려져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6일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은 과거 승리가 운영한 클럽 엑스의 전신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식품위생법 상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에 해당,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는 일반음식점과는 달리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중과세를 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인 A 주식회사의 지분을 양현석 대표가 70%, 양현석 대표의 동생이자 YG의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보도에 발빠르게 입장을 내놨던 YG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촉발된 경찰 유착 의혹 관련 수사 진행이 너무 느리다"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정부 대응 너무 느리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면서 "버닝썬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불거진 것은 1월 중하순이었다. 제가 버닝썬과 강남서 경찰 유착의혹 조사를 촉구한 것도 1월 30일이었는데 벌써 한 달 반이나 지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 폭행사건은 마약유통과 성범죄 등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경찰의 묵인 혹은 방조가 있었다는 의혹도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그 사이 우리 사법체계의 한 축인 경찰과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산산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수십억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을 했겠느냐", "승리 성접대 의혹 문자는 없다고 들었다"며 두둔해 비난을 자초한 경찰은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와 부하직원 이모씨 등 핵심 피의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6일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은 과거 승리가 운영한 클럽 엑스의 전신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식품위생법 상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에 해당,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는 일반음식점과는 달리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중과세를 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인 A 주식회사의 지분을 양현석 대표가 70%, 양현석 대표의 동생이자 YG의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보도에 발빠르게 입장을 내놨던 YG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촉발된 경찰 유착 의혹 관련 수사 진행이 너무 느리다"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정부 대응 너무 느리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면서 "버닝썬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불거진 것은 1월 중하순이었다. 제가 버닝썬과 강남서 경찰 유착의혹 조사를 촉구한 것도 1월 30일이었는데 벌써 한 달 반이나 지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 폭행사건은 마약유통과 성범죄 등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경찰의 묵인 혹은 방조가 있었다는 의혹도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그 사이 우리 사법체계의 한 축인 경찰과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산산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수십억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을 했겠느냐", "승리 성접대 의혹 문자는 없다고 들었다"며 두둔해 비난을 자초한 경찰은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와 부하직원 이모씨 등 핵심 피의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