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中언론, 북미정상 만남 신속 타전…"8개월만의 재회"
중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7일 2차 정상회담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관영 중앙(CC)TV는 이날 두 정상이 만찬에 앞서 단독회담을 위해 만나자마자 관련 속보를 곧바로 내보냈다.

CCTV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8개월 만에 재회의 악수를 했다면서 두 정산이 만찬 전 단독회담을 하고 만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일보(中國日報)는 이날 두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하고 관련 속보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수 만명의 누리꾼이 이날 라이브 방송을 시청했다.

대부분 두 정상의 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두 정상 간 역사적인 만남을 신속히 전하면서 만찬 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두 정상이 오후 6시 30분에 만나 악수를 한 뒤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단독회담을 한다"면서 "이후 90분간 만찬을 진행한 뒤 각자 숙소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두 정상은 28일 한 차례 더 회담한 뒤 '하노이 선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