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정상의 만남이 4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는 이번 회담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종전, 대북제재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남북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재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채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열린 1차 회담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와 종전, 대북제재 완화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인데 큰 진척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북미가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일부 제재 완화, 평화선언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재계의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이후 삼성전자나 LG전자 공장을 시찰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현수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비핵화 조치가 단계별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합의가 대북제재 완화로 이어져서 남북이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고 경협사업에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합니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남북경협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실탄 확보에 나섰고 한화와 GS, 롯데그룹도 대북사업 TF를 꾸리고 북한 시장 진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통신과 건설업계도 관련 사업을 검토하며 정상회담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북한이 개방할 경우 56%가 북한 비즈니스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남북경협이 본격화 될 경우 최대 379조의 경제효과가 추산되는 가운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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