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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 부모 "자식 앞길 막았다" 일부 피해자, 원금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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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사진=한경DB
    마이크로닷/사진=한경DB
    20여년 전 주변인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26·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19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9일 국제전화가 왔다.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 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 (마이크로닷 아버지와) 4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위해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피해자는 마이크로닷 부모와 20년 전 빌려준 원금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마이크로닷 부모와 통화를 했지만 합의를 거부한 피해자도 있다.

    한 피해자는 방송에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원금이라도 먼저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걸 강조하더라"며 "아들을 보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 자식도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살았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20년 인생 돌려주면 용서해준다"고 용서할 마음이 없음을 표현했다.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쯤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사기)로 경찰에 피소됐다.

    경찰은 당초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했지만 지난해 11월 온라인에서 사기·해외도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수사에 나섰다. 최초 보도당시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펴던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이후 공개연인이던 배우 홍수현 또한 그와의 결별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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