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시청에서 학부모교육기부단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기부단은 전문지식을 갖춘 학부모 273명으로 구성됐다.

학부모교육기부단은 전문 지식을 갖춘 학부모들이 학교교육현장에서 지도교사를 보조하며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날 출범한 학부모교육기부단은 생태(27명), 인성(66명), 예술(60명), 독서토론(27명), 악기(34명) 등 6개 분야 273명 전원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이들로 2013년부터 시가 운영하는 학부모아카데미 과정에서 학문적 소양을 더해 지식을 쌓아왔다.
이들은 단계별 연수와 교육기부단 동아리 활동, 포럼 등으로 짜여진 올해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관내 초‧중학교 대상 교육기부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내 소재한 학교는 안양시미래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학부모교육기부단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해 48개교에서 요청해 180명 넘는 교육기부단원들이 학교현장을 찾았다.
이날 발대식에는 그동안 활약이 두드러진 우수 기부자에 대한 시장표창에 이어 국제구호활동가로 잘 알려진 한비야 강사의 ‘무엇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제하의 특강이 진행됐다.

최대호 시장은 "정규교육과정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생생하고도 알찬 지식은 학생들이 커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학부모 교육기부단이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