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인텔 등과 MOU & 콜로키움과 체험도
정홍섭 총장 무경계 바운더리프리교육 전국주목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교육센터가 슈퍼컴응용센터를 보유한 부산의 동명대에 마련된다.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에까지 체험형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확산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미래형 전문인력 양성과 바운더리프리(BoundaryFree. 무경계) 교육혁신을 산-학-관 공동으로 본격 선도하기 위해서다.

미래 인재 교육에 대한 연구, 선도적 교육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혁신기술 개발을 활용하기 위해 산·학·관이 함께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고 동명대는 설명했다.

동명대는 12일 오후2시 중앙도서관2층 PRIME사업단세미나실에서 AI기반 미래교육과 관련연구 등 협력을 위한 상호협약(MOU)을 엔텔(INTEL) 및 부산시교육청과 체결하는데 이어, TU-PEN 인텔 미래교육센터 개소식(대학본부경영관 지하1층)을 갖는다.

개소식 후에는 AI기반 미래교육 콜로키움과 체험 등을 가진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미래교육 선도 교사들, 인텔코리아 사장을 포함한 임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새로운 교육생태계 조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TU-PEN 인텔 미래교육센터(Center for Future Education)는 기존의 기술기반 지식교육을 넘어 미래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사회 활용 기술 등을 습득케 하는 체험교육공간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사 및 교수 연수와 학생 체험캠프 및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시행한다. 전공학생들 뿐만 아니라 비전공 학생들에게도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리터러시 교육 등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미래 적응 역량을 갖추게 한다.

동명대는 이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과 사회공헌사업으로 연계해, 일반인 대상 SW교육지원으로 이어간다. 향후 어린이SW스쿨,딥러닝(스스로학습하는컴퓨터)스쿨 등 ‘SW가치확산프로그램’을 초중고생과 교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희망자 등으로까지 넓혀나가기로 했다. K-MOOC, KOCW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확충하고 교육환경과 방법을 혁신해 SW기반 강소대학으로 거듭나 현장업무에 투입 가능한 미래형 디지털 리더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SW중심대학사업에 총91억3000만원을 투자해, 정원 230명의 단과대학 SW융합대학(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정보통신공학과, 디지털미디어공학부)을 신설한다.전교생 SW기초교육(4학점. SW활용문제해결 등)을 의무화한다.산업체-학생-교수가 A-B학과간, 대학-산업체간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는 ‘현실문제해결형SW교육’을 도입시행한다.

부산지역산업과 밀접한 6개분야(지능기계, 해양물류, 관광컨벤션, 사물인터넷, 경영, 건축설계)의 ‘SW연계전공’을 만들어 ‘지역산업의 스마트화’를 활성화한다.

동명대는 2019학년도 교육혁신방향을 ‘4차산업혁명 선도인재 양성과 현실 기여도 제고’로 설정하고, 개방실용융합공유(OPCS)와 2가지 의미의 깸(Break&Awake. 낡은 사고를 깸, 혁신을 위해 깨어있음)을 실천중이다.

정홍섭 총장은 “교과목 등 교육과정은 업계와 졸업생 고학년재학생에 먼저 물어 필요성을 확인한 뒤에 개설한다”며 “교육방법도 과거의 티칭과 러닝에서 ‘Learning by Doing’으로 혁신한다. 리빙랩(생활실험실)을 정규교과목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동명대는 지난해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선정(4월, 고용노동부),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 개소(4월, 산자부),자율개선대학 선정(8월, 교육부),SW중심대학사업 선정(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제조로봇기반VR융합기술사업화사업 선정(10월, 산자부) 등 결실을 거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