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두테르테, 페이스북 영상서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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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실혼 관계에 있는 허니렛 아반세냐 여사의 계정을 이용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등장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생방송에서 "내가 죽었다는 뉴스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내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빌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컨디션 난조로 공식 행사에 불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반세냐 여사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신문기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10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2차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암이라면 암이라고 말하겠다.
3기라면 치료는 없다.
이 직책이나 다른 직책을 유지한 채 고통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필리핀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혹은 '사망설'이 끊이지 않았다.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두테르테 대통령 사망설은 반대파가 퍼뜨린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