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감사·이사 새로 뽑고 보수 줄이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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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보수 축소는 상반기 58억원 챙긴 조양호 회장 직접 겨냥한 듯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측에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했다.
KCGI는 31일 한진칼 지분 10.81%를 보유한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감사인 1인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한진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윤종호 감사와 조현덕·김종준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KCGI는 이촌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감사로,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제안했다.
또 KCGI는 한진칼이 최근 이뤄진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자산총액 2조원 초과를 이유로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는 조재호·김영민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주문했다.
KCGI는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감사 1인뿐 아니라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주제안의 취지를 밝혔다. KCGI는 또 석대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는 석태수 대표이사가 아닌 1명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KCGI는 "석태수 사내이사는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로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며 "사내이사 후보자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CGI는 올해 회사 이사의 보수 한도 총액을 작년의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고 계열회사 임원을 겸임하는 자의 보수 한도는 5억원으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고액 보수로 지탄을 받아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진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7년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한진칼에서 보수 총 26억5천830만원을 받았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한진칼을 비롯해 한진, 대한항공, 한국공항 등 그룹 계열사 4곳에서 급여 총 58억원을 챙겨 주요 그룹 총수 중 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CGI는 한진 지분 8.03%를 보유한 유한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 타코마앤코홀딩스, 그레이스앤그레이스를 통해서도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한진에 보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씨가 대표로 있는 KCG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조양호 회장 일가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가치를 올리자는 내용의 공개 제안서를 한진그룹에 보내는 등 총수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KCGI는 31일 한진칼 지분 10.81%를 보유한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감사인 1인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한진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윤종호 감사와 조현덕·김종준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KCGI는 이촌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감사로,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제안했다.
또 KCGI는 한진칼이 최근 이뤄진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자산총액 2조원 초과를 이유로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는 조재호·김영민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주문했다.
KCGI는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감사 1인뿐 아니라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주제안의 취지를 밝혔다. KCGI는 또 석대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는 석태수 대표이사가 아닌 1명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KCGI는 "석태수 사내이사는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로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며 "사내이사 후보자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CGI는 올해 회사 이사의 보수 한도 총액을 작년의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고 계열회사 임원을 겸임하는 자의 보수 한도는 5억원으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고액 보수로 지탄을 받아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진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7년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한진칼에서 보수 총 26억5천830만원을 받았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한진칼을 비롯해 한진, 대한항공, 한국공항 등 그룹 계열사 4곳에서 급여 총 58억원을 챙겨 주요 그룹 총수 중 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CGI는 한진 지분 8.03%를 보유한 유한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 타코마앤코홀딩스, 그레이스앤그레이스를 통해서도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한진에 보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씨가 대표로 있는 KCG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조양호 회장 일가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가치를 올리자는 내용의 공개 제안서를 한진그룹에 보내는 등 총수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