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6기 온드림 앙상블 정기연주회 연습캠프’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아트힐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왼쪽)가 장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6기 온드림 앙상블 정기연주회 연습캠프’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아트힐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왼쪽)가 장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문화예술진흥 사업으로 ‘온드림 앙상블’이 있다. 온드림 앙상블은 예술적 재능을 지닌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은 물론 실전 연주까지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온드림 앙상블 단원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매년 선발된 클래식 연주 전공 장학생으로 구성된다. 연 1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공연 준비 기간 현악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성악은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가 연습캠프 등을 통해 단원들을 지도한다. 피아노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예종 음악원 교수, 목관엔 플루티스트 이예린 한예종 음악원 교수, 금관엔 트럼페티스트 성재창 충남대 음대 교수 등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도 교수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은 정기연주회는 물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예술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록도병원, 한사랑장애영아원 등에 찾아가 여는 작은 음악회로 환우들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도 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성장한 예술장학생들이 또 다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선순환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준다는 기본 정신을 계속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드림 앙상블이 배출한 젊은 아티스트들도 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테너 박기훈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앙상블 활동과 프로그램을 거쳐 훌륭한 연주자로 거듭났다. 그는 2016년 제42회 중앙음악콩쿠르의 1위 없는 2위와 제9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1위를 차지했으며 광주성악콩쿠르, 대구성악콩쿠르, 김해로전국성악콩쿠르 등에서 우승해 국내 성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제34회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3위, 제51회 프랑스 툴루즈 국제성악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달 13일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6기 온드림 앙상블의 정기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