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이 4%(전년 동기 대비)라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에서 내놓은 예상치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장 마감 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자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가량 상승했다.
최대 해외 시장인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며 전 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중국 매출은 9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2%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스타벅스가 미국과 중국에서 새로 선보인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 호조에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배달 서비스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존슨 CEO는 미국 등에서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적극적으로 폐쇄했고, 글로벌 인력 5%를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