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 성장"…전망치 또 낮춘 韓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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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대 '저성장'
GDP 통계 작성 후 처음
GDP 통계 작성 후 처음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가장 최근 전망치인 지난해 10월의 2.7%에서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증가율도 2.6%로 내다봤다. 한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GDP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 둔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이후 경제 전망 발표 때마다 성장률을 낮춰왔다. 4월엔 올해 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가 7월 2.8%로, 10월엔 2.7%로 조정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내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
수출, 고용, 물가 등 주요 지표도 발표 때마다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4월 29만 명으로 잡았던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를 이날 14만 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고 3.6%이던 수출 증가율 예상치는 3.1%까지 떨어뜨렸다.
한은은 이날 올해 첫 금통위에서 연 1.7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증가율도 2.6%로 내다봤다. 한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GDP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 둔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이후 경제 전망 발표 때마다 성장률을 낮춰왔다. 4월엔 올해 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가 7월 2.8%로, 10월엔 2.7%로 조정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내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
수출, 고용, 물가 등 주요 지표도 발표 때마다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4월 29만 명으로 잡았던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를 이날 14만 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고 3.6%이던 수출 증가율 예상치는 3.1%까지 떨어뜨렸다.
한은은 이날 올해 첫 금통위에서 연 1.7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