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서' 받은 김정은 "트럼프 긍정적 사고방식 믿고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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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이 전날 김영철을 중심으로 한 미·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2월 말로 합의된 2차 미·북 정상회담 실무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김영철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도 전달받고, ‘훌륭한 친서’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조미(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그러나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기,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의 이같은 언급은 미·북 간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와 관련한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2일(현지시간) 지난 17~19일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미·북은 2월말 미북 정상회담 전에 실무회담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