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국 본사는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바퀴 여섯 개를 달고 전기배터리로 돌아가는 아마존 스카우트의 모습을 공개했다.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 이 로봇으로 소비자들의 집 문 앞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동 속도는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직은 로봇 옆에 사람이 붙어다닌다. 아마존은 “길거리 보행자와 반려동물 사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사람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이 아마존 스카우트로 도미노피자 등이 실험 중인 로봇 배달 대전에 참전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스카우트의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겉모습은 다른 기업의 배달 로봇과 비슷한 편이다. 더 버지는 “업계 선두주자인 스타십테크놀로지스의 로봇과 거의 똑같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