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내면 하루 숙박비 5만원으로 '뚝'…'제주에서 한달살기' 호텔에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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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향기
호텔 장기 투숙 패키지
호캉스 바람에 호텔서도 '한달살기'
제주도 내 호텔·리조트
가격 낮춘 패키지 상품 잇따라
렌터카 무료 서비스에
유명 관광지 50% 할인도
호텔 장기 투숙 패키지
호캉스 바람에 호텔서도 '한달살기'
제주도 내 호텔·리조트
가격 낮춘 패키지 상품 잇따라
렌터카 무료 서비스에
유명 관광지 50% 할인도
도끼처럼 호텔에 장기 투숙하는 사람은 연예인뿐만은 아니다. 요즘에는 직장인 등 일반 사람 중에서도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경우가 있다. 호텔에서 호젓하게 휴가를 지내는 ‘호캉스’ 바람에 특정 지역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한 달 살기’ 트렌드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한 달 살기가 유행처럼 번진 제주도가 특히 그렇다. 특급 호텔들도 이 수요를 잡기 위해 가격을 낮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오래 머물수록 가격 내려가
제주도 내 호텔과 리조트가 한 달 살기 상품 판매에 가장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우주호텔과 켄싱턴리조트 서귀포가 대표적이다. 주택을 빌리는 것에 비해 안전하고, 깨끗하며, 서비스가 좋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있다. 호텔 장기 투숙의 가장 큰 부담인 가격을 최대한 끌어내렸다.
조식 등 식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투숙 기간에 따라 혜택을 준다. 7박 이상 하면 호텔 인근 오설록 티 뮤지엄 녹차 아이스크림 교환권 2장이 나온다. 보름살기를 하면 아이스크림 교환권 2장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수목원 카멜리아힐 입장권 2장이 제공된다. 한 달 살기를 하면 보름살기 혜택에 추가로 치킨 교환권도 준다. 또 렌터카 무료 서비스(자차 보험료 별도), 제주 유명 관광지 50% 할인 혜택이 있는 ‘G패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2만원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이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제주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 시골밥상 2인 이용권(1회)과 카페 더 모닝의 음료(10잔) 쿠폰, 애프터눈 티세트(1회)가 포함돼 있다. 제주 최남단 체험 감귤농장 입장권(2장)도 있다. 농촌 생태체험, 경운기 체험, 감귤 따기, 모노레일 탑승, 감귤 비누 만들기 등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 산방산 탄산 온천 이용권, 리조트 내 해수 사우나 시설 이용권, 전신 또는 발 마사지, 카멜리아힐 입장권, 탐라승마장 체험권 등이 각각 2장씩 나온다. 제주 은갈치(500g) 2세트도 준다.
디지털 노마드족 위한 호텔도
제주에서 일을 하며 장기 투숙할 곳을 찾는다면 ‘체이슨 호텔 더 스마일’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이 호텔은 ‘제주에서 쉬지 말라’는 게 슬로건이다. 일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이 있는 워라밸 스마트 오피스를 내세워 ’디지털 노마드족’을 공략 중이다. 기존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와 달리 별도의 방에 스마트 오피스를 갖췄다. 이 스마트 오피스에는 높이 조절이 되는 테이블, 데스크톱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기기가 갖춰져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유선 전화기도 놓여 있다. 7일, 15일, 30일 단위로 스마트 오피스 이용권을 구입해서 쓸 수 있다.
서울에도 장기 투숙 상품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5박 이상 하는 장기 투숙 패키지 상품을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5박 이상 하면 호텔 내 부대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 이용 시 10%, 스파는 15% 할인이 적용된다. 세탁 서비스는 30% 할인된다. 조식(1인)도 패키지 안에 포함돼 있다.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이용 등 일반 투숙과 동일한 혜택을 준다.
이 패키지 상품은 선결제를 해야 하며, 환불과 일정 변경은 되지 않는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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