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GC(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이아몬드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가 끝난 후 현지 언론은 공동 선두인 브룩 헨더슨(22·캐나다)과 지은희(33)보다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사진)에게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니엘 강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인이자 미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선수인 매버릭 맥닐리(24·미국)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대니엘 강이 맥닐리와 열애 중이라고 전했다.

대니엘 강의 연인인 맥닐리는 명문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출신에 키 185㎝에 몸무게 75㎏의 훤칠한 신체 조건까지 지니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빼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날리며 PGA투어 입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집안 배경은 골프실력을 압도한다. 아버지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스콧 맥닐리다. 현지에선 스콧 맥닐리의 순수 자산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맥닐리는 지난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로부터 단 한 번도 용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집에서 사는 대가로 월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위를 더 놀라게 했다.

대니엘 강은 대회 1라운드에서 컨트리 가수인 리 브라이스, 콜 스윈델과 한 조를 이뤄 경기했다. 컨트리 음악을 즐겨 듣는 맥닐리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이기도 하다. 대니엘 강은 “맥닐리는 내가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 많은 음악을 보내준다”며 “(브라이스, 스윈델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한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