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상승 출발 전망…다만 차익 실현 수요 확대"

키움증권은 17일 국내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금융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대출 증가에 따른 호실적은 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Fed) 또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며 "이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국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길어지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중소기업청의 대출업무가 중단돼 있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을 높일 수 있다"며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시적 위험이기에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으나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점들을 감안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