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국내증시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들과 제약·바이오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며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초점을 맞춰 미 증시가 움직인만큼 국내증시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부결됐다"며 "융커 유럽연합 진행위원장의 일부 양보 시사 발언, 독일 외무장관의 관련 협상 지속 발언 등으로 브렉시트와 관련한 부정적 요인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이후 달러화 강세폭이 축소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됐다"며 "더불어 매파(통화정책 긴축) 성향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중단 발언을 내놓은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