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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트부르크가 들려주는 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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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5일 롯데콘서트홀서 서울시향과 협주곡 3번 연주
    길트부르크가 들려주는 라흐마니노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2013년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크(사진)가 내한한다. 오는 24~2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아 낭만 피아노협주곡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기 위해서다. 올해 장 에프랑 바부제 등 최정상 피아니스트들과 협연을 준비 중인 서울시향은 길트부르크를 첫 협연자로 선택했다.

    그가 연주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낭만과 격정, 애수와 서정을 모두 담고 있는 곡이다. 고전적 음악어법에 기반을 둔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가 특징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헌정받은 피아니스트 요제프 호프만은 한 번도 이 곡을 공식 연주하지 않았을 정도로 피아니스트에게는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힌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40분에 이르는 엄청난 길이와 고난도 카덴차(독주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 끊임없이 반복되는 클라이맥스가 주된 특징”이라며 “어지간한 피아니스트에겐 함부로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험준한 산맥과도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거장이란 별명이 붙은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길트부르크는 2013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확고한 스타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 작품으로 구성된 낭만주의 소나타 녹음을 발매해 평단으로부터 “라흐마니노프의 날카로운 화성 움직임에 정확히 초점을 맞춘 연주를 들려준다”는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2015년에도 라흐마니노프 독집 앨범을 내놨고, 로열스코틀랜드 국립관현악단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협연 이후 티에리 피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과 20세기 혁신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 대륙의 열정과 감성을 담은 러시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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