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의 유기견 '안락사'…직원들 "대표 사퇴해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회원 20여 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박 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이날 케어 사무실에선 박 대표가 참여하는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직원연대는 이사회 시작 전에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박 대표의 해명과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1일 케어의 한 전직 간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보호소 공간 부족을 이유로 개 고양이 등 200여 마리의 보호 동물을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직원연대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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