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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기술株 덮친 '애플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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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지수 20,000선 다시 붕괴
    中, 지준율 1%P 낮춰 경기 대응
    중국발(發) ‘애플 실적 쇼크’가 아시아 증시 기술주들을 강타했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 경기 둔화로 애플이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일본과 대만 증시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6%(452.81포인트) 하락한 19,561.96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개장일에 지수 20,0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9382.51)도 1.16% 떨어지며 2017년 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에선 애플 실적 쇼크의 파장이 애플 부품사를 중심으로 기술주 급락을 불렀다. 도쿄증시에서 무라타제작소가 9.80% 폭락한 것을 비롯해 TDK(-4.40%) 다이요유덴(-9.78%) 등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대만 증시에서도 TSMC(-3.48%) 라간정밀(-4.13%) 등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다만 이틀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14.5%인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낮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경기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자 추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네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낮췄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전날 한때 달러당 104엔대를 찍은 엔화값은 이날도 달러당 107~108엔대를 오갔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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