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서울 답방 무산의 아쉬움과 내년에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가 3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언급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인 문제와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문제 등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백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부는 이날 대북 800만달러 인도적 지원, 개성공단 기업인 공단현장 방문 등에 대해 내년에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WFP하고 유니세프에 대한 800만달러 공여 의결이 2017년 9월에 있었고 금년까지 이월 돼 지금 현재 상황으로 아직 공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공여가 안 된 상황이어서 새해에도 공여를 하려면 새롭게 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이 필요하고 인도적 상황에 맞게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기업인의 공단 현장 방문을 추진을 했고, 남북 간에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진행이 되려 했는데 그 부분도 금년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해에 남북관계 상황에 맞게 저희가 계속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진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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