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권 산업도시로 부상' 충북 충주시
떠오르는 서충주신도시
주거·교육 등 정주여건 갖춰…충주기업도시와 시너지 효과
현대모비스 등 22개 기업과 車부품 클러스터 협의회 발족
미래 자동차 사업 육성 잰걸음
충주바이오헬스 조성
2026년까지 3586억원 투입…정밀의료 6대 핵심산업 키워
역사적 핵심 요충지로 성장
충주시는 서충주신도시를 중심으로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서충주신도시는 전국 최초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충주기업도시와 드림파크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신도시로 주거, 교육, 문화, 휴양 등 정주 여건을 고루 갖췄다. 지난 8월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고, 국가혁신클러스터에 포함되면서 미래 먹거리산업과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계획에 포함된 산업단지는 혁신프로젝트, 기업투자 유치, 보조금, 규제특례, 금융·재정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시는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드림파크산단과 동충주산단을 중심으로 전기·수소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드림파크산단은 2617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북충주IC 일원에 186만㎡ 규모로 만들고, 동충주산단은 2262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140만㎡ 규모로 조성한다. 수소·전기자동차부품 클러스터에는 차세대전지, 전력·전자부품, 초경량금속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기업이 들어온다. 시는 지난 9월 충북테크노파크, 현대모비스, HL그린파워 등 자동차부품 관련 22개 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지난달에는 산·학·관 업무협약을 하고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공동장비 이용, 기술세미나 개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등 기업 유치로 성장동력 창출
충주시는 서충주신도시 인근에 국가산단인 충주바이오헬스를 조성한다. 정부 예산 358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서충주신도시 인근 대소원면 일원 250만272㎡에 들어선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유전체산업 △보건의료 빅데이터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체외진단산업 △개인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산업 △3D·4D 프린팅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정밀의료 분야 6대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부품 소재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 창출 거점 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충주에는 4개 농공단지와 11개 산단이 가동 중이다. 시는 2014년부터 4년간 4조24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만4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스포츠 도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 충주세계소방관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시는 충주세계무술축제 등 국제스포츠대회와 전국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모델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을 비롯해 7~8개 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서충주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충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