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6일째 접어든 가운데 미국인들은 이번 사태에 민주당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큰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3%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 의원들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간주하는 미국인은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는 공화당 의원들에 책임을 물었고 12%는 다른 쪽을 지목했다.
미 국민들 "셧다운, 트럼프 책임이 더 커"
셧다운을 해제하기 위해 예산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포함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으며 25%는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미정부는 하원과 백악관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의 예산안 포함 여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서 지난 22일 셧다운에 들어갔다.

상원은 내년 2월 8일까지 정부 운영을 위한 한시적 초당적 지출법안을 승인했으나 장벽 예산은 포함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셧다운 책임을 둘러싸고 책임 전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민주당 지도자들과 회합에서 셧다운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했음을 들어 여론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이러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악관은 장벽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했음을 들어 민주당 책임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미전역 2천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2% 포인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