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탑재 '삼성 노트북Pen S'…노트북 진화의 끝에서 펜을 만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 만에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제로백 5초 카’는 한때 슈퍼카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차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4000만~5000만원대 자동차도 이젠 이 같은 성능을 낸다. 자동차의 ‘속도’ 경쟁이 더 이상 핵심 요소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친환경 특징, 연비, 각종 편의 장치 등 속도 외에도 자동차를 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많다. 이제는 수소차가 탄생했고 각종 스마트기기는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되고 있다. 지금은 도서관이나 커피숍에서 개인용 노트북 PC를 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노트북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어쩌면 자동차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발전한 제품일지도 모른다. 노트북은 이제 모니터, 프린터 등 각종 전자기기의 허브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했다.

1994, 노트북PC센스

S펜 탑재 '삼성 노트북Pen S'…노트북 진화의 끝에서 펜을 만나다
진화론에서 우세한 종이 살아남듯 ‘노트북PC센스(SENS)’라는 강력한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1994년 이래 국내 1위 노트북PC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이런 삼성의 히스토리를 보면 노트북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를 거듭한 삼성 노트북은 해마다 디자인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왔다. 올해 누적 기준 삼성 노트북PC의 시장 점유율은 51%로 경쟁사 대비 약 세 배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하는 S아카데미를 주최하며 여전히 국내 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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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멀티미디어의 실현

1995년 펜티엄 MMX가 등장한 이후 노트북은 데스크톱PC의 성능을 따라잡는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노트북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할 것은 ‘스펙’이었다. 인텔 몇 세대 CPU를 탑재하고 메모리(램)를 몇 기가 장착했는지, 이전 모델에 비해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었다.

2003, 디지털 노마드 필수품

2003년 인텔의 무선 모바일 기술인 센트리노가 등장하면서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다. 소위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스펙보다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센트리노 기술을 적용한 ‘SENS 760’ ‘Q10’ 등을 출시하며 디자인을 강조한 슬림화, 경량화 트렌드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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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더 가볍게, 더 강하게

2011년 초 삼성전자는 ‘시리즈 9’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시 시리즈 9은 두께 16㎜, 무게 1.31㎏이라는 수치로 초경량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뿐 아니라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항공기 특수소재인 두랄루민을 적용하고 측면을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하면서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호평받았다. 2017년 새롭게 내놓은 ‘노트북 9 Always’는 긴급할 때는 어댑터 없이도 휴대폰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어 디지털 노마드의 필수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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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게이밍 노트북의 실현

삼성전자는 2017년 게이밍 특화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를 선보인 데 이어 2018년 2세대인 ‘오디세이Z’를 내놓았다. 오디세이Z는 17.9㎜의 얇은 두께임에도 8세대 인텔코어 i7 헥사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 NVMe PCI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장착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발열을 제어하는 ‘Z 에어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장시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S펜 탑재 '삼성 노트북Pen S'…노트북 진화의 끝에서 펜을 만나다
다 가진 노트북, Pen의 등장

2018년 삼성전자는 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Pen’을 공개하면서 노트북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삼성 노트북 Pen은 한마디로 기존의 고성능, 초경량 노트북에 태블릿PC를 결합하고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더한 ‘다 가진’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삼성 노트북 Pen의 10만 대 판매 성과는 2017년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 규모인 4만 대의 두 배가 넘는 기록이다. 이는 개별 제품의 판매를 넘어 노트북PC가 진화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컨버터블 노트북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6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믿기 힘든 성과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 노트북 Pen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en, 일상을 바꾸다

삶의 패턴이 변화하면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가 요구된다. 그러나 극소수의 IT 기기는 반대로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20~30대의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삼성 노트북 Pen이 그런 사례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키미앤일이(KIMI&12)는 삼성 노트북 Pen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키미(KIMI)가 핸드페인팅한 원본 그림을 전송하면 일이(12)가 프로덕트 디자인에 필요한 세부 수정 작업을 S펜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그들은 말한다. “S펜의 정밀한 감도는 선의 굵기나 디테일을 생각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시 스케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S펜 탑재 '삼성 노트북Pen S'…노트북 진화의 끝에서 펜을 만나다
삼성 노트북 Pen은 음식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진희 씨에게 삼성 노트북 Pen은 완벽한 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그는 레시피나 플레이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삼성 노트북 Pen으로 스케치를 남기고 기록한다. 삼성 노트북 Pen을 사용한 뒤로 작업의 효율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 “이전에는 종이로 작업을 해왔어요. 이제 디지털 캔버스와 S펜으로 작업을 하니까 시간이 훨씬 단축됐죠. 플레이팅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도 360도 회전되는 디스플레이로 이미지를 화면에 띄울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진화의 끝은 새로운 시작, 삼성 노트북Pen S의 등장

진화한 노트북은 어느새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생산자가 아니라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수요를 고려한 삼성전자의 전략이 성과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 노트북 Pen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노트북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트북 최초로 탑재한 S펜과 컨버터블 PC의 만남은 이미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펜을 들어라.” 종교 혁명의 주역 마틴 루터의 말이다. 역사를 바꾼 건 항상 펜이었다. 그리고 2018년 12월 더 완벽해진 디자인, 아날로그 펜을 능가하는 자연스러운 필기감, 막강한 성능과 편리한 사용성까지 갖춘 삼성 노트북Pen S가 등장했다. 과연 삼성 노트북Pen S가 바꿀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