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산타 할아버지의 소식을 물어보기 위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전화한 어린이들을 응대하는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콜먼이라는 일곱 살 어린이에게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느냐”고 되물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NORAD는 1955년 이후 63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멘·시리아 내전 종식 및 팔레스타인 평화회담 재개도 호소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정오(현지시간) 성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정신이 두터워지고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교황은 또 예멘과 시리아 등 분쟁 지역과 전쟁, 기근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연대가 더욱 굳어지고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황은 또 메시지를 통해 "모든 나라와 문화 속에서 박애가 자리 잡고, 다른 종교끼리도 형제애를 갖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특히 교황은 2015년 내전 발발 이후 1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천400만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예멘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으로 마침내 전쟁과 배고픔에 지친 어린아이, 예멘인들이 안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국제사회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났던 시리아인들이 평화 속에 마침내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 재개도 거듭 촉구한 교황은 "평화회담은 하느님께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땅에서 70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