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판다 사진과(왼쪽) 노이즈가 들어간 판다 사진.
정상적인 판다 사진과(왼쪽) 노이즈가 들어간 판다 사진.
LG CNS가 세계적 인공지능(AI) 학회인 인공신경망학회(NeurIPS) 주최 AI경진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LG CNS는 NeurIPS의 AI경진대회 중 ‘이미지 인식 AI 대회’에서 미국 카네기멜론대(1위), 중국 칭화대(2위), 캐나다 몬트리올 고등기술대(3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톱5 수상팀 가운데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대회는 공격진과 수비진으로 나눠 공격진은 인물, 동물, 각종 사물 등의 사진에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를 삽입하고, 수비진은 정확한 AI 알고리즘을 만들어 얼마나 이미지를 잘 판별하는지를 평가했다.

올해 대회는 총 340개 팀이 참가해 7월 말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최종 결과 수비진으로 참가한 LG CNS가 글로벌 톱5로 인정받아 NeurIPS 컨퍼런스에서 AI 딥러닝 기술을 발표했다.

AI 이미지 분석은 노이즈를 얼마나 판별하는지가 핵심이다. 판다곰 사진에 노이즈를 삽입해도 사람은 판다곰으로 판단하지만, AI는 각각의 데이터(픽셀)로 판단하기 때문에 긴팔원숭이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LG CNS AI 이미지 분석 기술은 제조 공장에서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비전검사 영역에 이미 적용되어 있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유리기판 제조 생산 공장에서 부품 불량의 원인이 되는 기포와 먼지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세계적 AI경진대회를 통해 LG CNS의 AI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AI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차의 사고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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