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문화관광 축제인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내년 1월17일~2월28일까지 열린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방문위원회가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지고(Touch)’를 주제로 43일 동안 펼치는 캠페인 형태의 축제다.

편리한 지방여행, 맛있는 미식여행

'코리아그랜드세일' 쇼핑관광 큰 장 열린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울~지역 간 1박2일 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는 대구와 강원, 경북, 전남, 충청, 창원, 강화 등 7개 노선에서 1인 예약 시 1인 무료 탑승권을 제공한다. 서울~경기를 운행하는 이지(EG)셔틀도 겨울 비수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1+1 프로모션을 한다.

체험관광 상품을 이용한 지방여행 확대에도 나선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액티비티 플랫폼인 클룩(klook)은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는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최근 세계 여행소비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것으로 한국 소도시 여행시장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힐튼 등 특급호텔과 박찬일 셰프가 참여하는 미식체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특급호텔 70여 개 식음업장은 최대 25%까지 할인해주며, 무료 식사권 이벤트도 한다. 박 셰프는 하동관, 청진옥, 우래옥 등의 노포(老鋪)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표 메뉴를 맛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이러브한식과 온고푸드, 오미요리연구소, 불교문화사업단은 ‘직접 만드는 한국의 맛’을 주제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30가지 추천 혜택에 이벤트도 풍성

항공권과 호텔·리조트, 면세점, 테마파크, 박물관, 공연 등 30가지 할인 혜택과 함께 서울 청계광장 메인 이벤트센터에선 푸짐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쇼핑관광 큰 장 열린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대표 프로그램인 ‘추천 혜택 톱30’은 제주항공, 진에어 항공권(80~85%)과 해운대 라마다앙코르와 대명리조트 객실(55~75%),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식음업장(15%),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테마파크(30~40%), 그레벵뮤지엄과 한국민속촌, 태권도원 등 입장권(17~27%), 뮤지컬 파이어맨과 넌버벌공연 난타 관람(20~30%) 등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면세점과 전통시장에선 바우처를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환전 시 환율을 30~60% 우대해준다.

청계광장(광화문역 5번 출구)에 들어서는 이벤트센터에선 인터넷과 통역,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코리아세일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이 10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추첨 이벤트를 통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 바우처를 준다. 이벤트센터 1만 번째 방문객에게는 호텔 2박 숙박권을 주며 매일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50명에게는 교통관광카드인 코리아 투어카드를 무료로 준다. 외국인 관광객이 짐 걱정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짐을 보관하고 배송해주는 핸즈프리 서비스도 40% 할인해 준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8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코리아세일은 단순 쇼핑축제를 넘어 한국의 맛과 문화를 모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축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