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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주라더니"…'4만원 붕괴' 삼성전자, 주식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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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액면분할로 '국민주' 등극을 기대했던 개미들의 기대가 무너졌다. 자사주 소각 등 주가부양에 적극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시황이 나빠지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와서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보다 1050원(2.63%) 내린 3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8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감소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5조9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조6592억원으로 3.4%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정보기술(IT) 시장의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와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전방 수요 둔화에 의한 출하량 감소로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51조6196억원, 57조6811억원이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9%가 넘게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D램 가격 하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하락 구간의 골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높게 진행되는 것뿐만 아니라 물량 증가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큰 변수는 서버 D램 수요가 정체됐다는 점"이라며 "가격 반등 및 물량 증가에 대한 방향이 확인될 때까지 기업들의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상반기를 지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과거에 비해 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지지만 최근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운호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9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주주환원책이 더욱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해소할 요인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2021년까지 3년간 연간 10조원 배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 현금 축적 규모가 커지면서 중간에 특별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메모리 수급 안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실적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과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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