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펜티스 컨소시엄, 동부산관광단지 별장형 콘도 짓는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동부산관광단지) 내 별장형 콘도시설(조감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루펜티스 컨소시엄(대표주관사 지우알엔씨)을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부산의 중심 관광지인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군을 잇는 해양관광벨트가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장형 콘도 부지는 4만1280㎡로, 가격은 479억원이다. 루펜티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2070억원을 투입해 웰니스센터, 게이트빌딩, 커뮤니티 등의 주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020년 착공해 2021년 개장 예정이다. 향후 사업협약 등이 체결되면 최종 개발사업자로 확정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2020년 이케아가, 2021년 롯데월드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가 개장한다. 이들 주요 시설이 문을 열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도시공사 측은 분석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중 메디컬타운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 잔여 시설 용지를 개발할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미선정 부지 중 두 곳을 묶어 일괄 사업 제안을 받은 친환경리조트 1·2 부지에는 3개 컨소시엄이, 트렌디타운·유스타운에는 1개 컨소시엄이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26일 심의를 통해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지난 6일 마감한 메디컬타운 부지에도 1개 사업자가 응모했다. 심의는 18일 이뤄진다. 문화예술타운 부지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층인 문화예술계에서 응모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찾는 트렌디스토어 부지도 두 차례 유찰돼 내년에 다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울산·경남 주민들도 관광과 쇼핑을 겸해 자주 찾는 곳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몰리고 있다”며 “관광객과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글로벌 관광, 쇼핑벨트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