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W-AMP) 총동문회는 1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총회를 열고 이동희 덕대건설 회장(61·사진)을 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11대에 이어 연임된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다. 이 회장은 고려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최고위과정 등을 수료했고,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한국납세자연합회 납세자권익상을 수상했다.
성균관대는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서비스를 이달 초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도입된 로봇 '리보'(Intelligent Library Robot)는 퓨처로봇사(社)의 '퓨로-D' 모델을 기초로 제작됐다.리보는 "안녕?"이라는 인사에 "안녕하세요"라고 답하고 "식당 메뉴를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교내 식당 메뉴를 보여주는 등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리보의 주요 기능은 성균관대 학술정보관에 관한 안내를 제공하는 것으로, 학교 뉴스·일정·캠퍼스 지도·편의시설 등을 대화나 메뉴 형태로 알려준다.이 밖에도 학과별 학술정보 가이드와 연결해 주제별 도서를 추천하거나 강의 정보, 학술지, 학회 및 기관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성균관대 학술정보관장 현선해 교수(글로벌경영학과)는 "(리보 도입을 통해) 도서관을 대하는 인식을 바꾸고 학술정보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 캠퍼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대학 교수들이 대학 교육 개혁을 위한 시민단체 초록교육연대를 출범했다.5일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창조적 비판 정신과 사유의 힘이 실종됐다”며 “교수의 교육과 연구가 수량화된 연구·교육지표에 따라 평가돼 논문 양산에만 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의 공공적 가치나 사회적 기여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며 “획일화된 지식, 소위 ‘통조림 화된’ 지식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영미권 사설 평가업체까지 가세해 획일화된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학을 평가하고, 대학들은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교수들에게 논문 양산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그 원인으로 대학에 도입된 기업경영식 전략을 꼽았다.김 교수는 “재벌기업 운영 대학들은 양적 지표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업경영식 전략을 동원한다”며 “이를 통해 실제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교육 당국에서 많은 보조금을 받는다. 재벌이 운영하는 대학에 국가예산이 더 많이 지원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 결과 다른 대학도 기업경영식 운영을 따라가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주장이다.그는 “작금의 교육문제 해결을 목표로 시민단체 초록교육연대를 구성한다”며 “우리의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15일) 후 첫 주말인 17일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에서 수시 논술전형이 치러졌다. 국어영역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불수능' 여파로 논술고사장이 북적였다.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이 쉽게 나올 경우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수시 논술전형에 고의로 불참하기도 한다. 소위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서다. 수능 성적 위주인 정시전형에 지원하면 앞서 수시에서 지원한 곳보다 더 선호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서 논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수시 논술전형은 각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논술을 잘 쓴다는 전제 하에 수능 성적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다.주요 입시학원 관계자들은 국어에서 6개 문항을 틀려도 1등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수능 다음날인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논술학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논술고사장을 찾은 한 고3 수험생은 "수능을 망쳐서 너무 속상하다. 논술을 잘 쳐도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추면 탈락한다"고 토로했다. 재수생도 "국어를 너무 못 봐서 정시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들 것 같다. 오늘 논술을 꼭 잘 봐서 원하는 학과에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