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재개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500원(1.39%) 오른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위탁생산(CMO) 부문만 고려해도 2020년까지 고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3공장 가동으로 론자를 제치고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의 CMO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공정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바이오 CMO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월 3공장에 대한 첫 수주를 기록한 이후 3건을 추가로 수주했다. 회계 이슈 해소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1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8.7% 증가한 5156억원, 영업이익은 114.8% 늘어난 1269억원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3공장 매출 반영으로 2020년에는 9000억원의 매출과 34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올 상반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하반기 휴미라 시밀러 유럽 출시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허셉틴 시밀러의 미국 판매허가 취득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