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기준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7% 커진 81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체 매출 중 티켓 판매 수입이 397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48.9%) 됐다. 나머지는 공연단체 작품 판매 및 출연료(1129억원), 공연장 대관 수입(1105억원) 등이었다. 티켓 판매는 장르별로 뮤지컬이 2296억원으로 절반 이상(57.8%)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극 696억원(17.5%), 클래식 350억원(8.8%), 국악 83억원(2.1%), 발레 64억원(1.6%), 오페라 57억원(1.4%), 무용 39억원(1.0%) 순이었다.

공연시장은 몸집을 불렸지만 공연장과 공연단체 실적은 감소했다. 2017년 전국 공연장의 공연 횟수는 15만9401회로 전년 대비 8.5% 줄었고, 총 관객 수도 2902만4285명으로 5.3% 감소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